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미래 행정수요에 대응하고 노후화된 공공시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 중인 대규모 공공시설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10일 시에 따르면 신청사 건립 사업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사업비 4957억 원을 투입해 시청 운동장 부지에 연면적 8만417㎡, 지하 4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신청사를 통해 분산된 행정업무를 집중화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문화·복지·소통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중앙투자심사 2단계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4월 착공계를 제출했다. 오는 6월 12일 착공식을 개최하고 오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조성사업은 총 359억 10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연면적 2만570㎡, 지하 3층 규모로 총 635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착공한 이 사업은 현재 공정률 35.5%로 바닥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는 2026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공영주차장이 완공되면 신청사 1065대, 민원동 77대, 의회 9대, 본관동 96대를 포함해 총 1882대의 주차 공간이 확보돼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의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천시는 신청사 및 인천애뜰 공영주차장 착공에 따라 청사 이용자의 주차 불편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했다.
기존 주차장 이용이 가능한 직원에게는 신관 주차장을 추가 이용하도록 하고 그 외 직원에게는 문학경기장과 인천예술회관 등 대체 주차장을 확보해 1일 2회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청사 내 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서구 가정동 루원시티 공공업무용지에 조성 중인 루원복합청사 건립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루원시티 복합청사 사업은 지난 2017년 5월부터 2025년 9월까지 총 1848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7423㎡, 지하 2층~지상 13층 규모로 추진 중이다. 지난 2022년 4월 착공해 현재 공정률은 85%다.

시는 입주기관인 인천도시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시설공단, 120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 5개 기관의 실 배치를 반영한 설계변경을 추진 중이다. 공정관리를 통해 오는 10월까지 준공 및 시운전을 마치고 11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 같은 대규모 공공시설 건립을 통해 공공서비스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 접근성 향상을 위한 공공시설의 복합화와 집적화, 거점화 등 공간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청사 건립을 통해 분산된 행정기능을 통합하고, 기존 청사는 시민 중심의 문화·복지·소통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시민 편의를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준호 시 행정국장은 "미래 행정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공청사 건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공공서비스의 효율성과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청사를 지역의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며 "착공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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