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문화재단은 내달 25~27일 총 4회에 걸쳐 국내 대표 창작 뮤지컬 '명성황후'를 당진문예의전당 무대에 올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예의전당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기획공연으로 서울 및 대도시 중심의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당진에서 직접 유치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1995년 초연 이후 30년간 대한민국 뮤지컬계를 대표해온 작품으로 명성황후의 삶과 조선의 비극적 역사를 서사적으로 풀어낸 대형 서사극이다.
이번 당진 공연은 초연 30주년과 당진문예의전당 개관 20주년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로 전국 순회 일정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당진 단독 초연 무대로 확정됐다.
이번 공연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주인공 명성황후 역에는 신영숙·김소현이 더블 캐스팅됐으며 고종 역에는 강필석·김주택·손준호·박민성 등이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양준모·백형훈·서영주·김도형 등 화려한 출연진들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공연 일정은 내달 25일 오후 7시 30분과 26일 오후 2시, 오후 7시, 27일 오후 2시 등 총 4회다.
예매는 문화회원 선 예매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일반회원 예매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되며 당진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전화로 가능하다.
이번 공연은 대극장급 조명·무대·음향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되며 무대 기술 전문인력 채용과 상반기 공연장 설비 보완을 마친 당진문예의전당의 기술력과 운영력 향상을 선보이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당진문화재단 관계자는 "지방에서도 대형 창작 뮤지컬을 수준 높게 감상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며 "이번 공연이 지역문화 향유의 새로운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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