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청년 대상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 ‘청양 한달살기 관광’을 본격 운영하면서 지역문화 체험 기회 확대와 머무는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연계해 추진되는 체류형 관광 정책의 일환으로 ‘부캐 힐링투어’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낯선 공간에서 자신만의 또 다른 캐릭터(부캐)를 경험하며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여정을 떠난다.
1기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2기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각각 9박 10일간 진행되며 기수별로 전국에서 선발된 만 19세에서 35세 이하 청년 8명씩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로컬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거나 지역 정착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다.
군은 이들을 단순 관광객이 아닌 지역의 일상에 녹아드는 ‘생활형 체류자’로 기획, 청양만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천장호 출렁다리 등 주요 관광지 방문은 물론, 계절 농산물 수확 체험, 지역 청년 창업가와의 네트워킹, 지역 축제 참여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참가자들은 ‘셰프’라는 부캐릭터로 활동하며 청양 특산물을 활용한 요리를 직접 만들어 지역 야시장 ‘별자리야시장’에서 판매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실질적 교류 기회를 갖는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청양의 관광 매력을 홍보하는 콘텐츠 제작 활동도 병행한다.
SNS 게시물, 여행 후기, 3분 이상 브이로그 영상, 1분 내외 숏폼 영상 등 다양한 형식으로 제작된 콘텐츠는 충남관광 누리집 등을 통해 대외적으로 공개된다. 지난해에는 총 51건의 콘텐츠가 제작돼 청양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했다.
이번 프로그램 운영은 로컬 체험 콘텐츠 기획과 청년 프로젝트 운영에 경험이 풍부한 ‘협동조합어쩌다로컬’이 맡아 전문성과 완성도를 더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청년들이 청양에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지역과 깊이 교감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청양이 머무르고 싶은 곳,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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