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갯골생태공원 전경 /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2025년 경기도 융복합 관광콘텐츠 개발’ 공모사업에 시가 제안한 ‘호조들과 염부들’이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경기관광공사 주관한 이번 공모는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의 스토리텔링 요소를 발굴해 도를 대표하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하고자 추진됐다. 선정 지역에는 최대 1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호조들과 염부들’은 갯골과 호조벌 일대를 배경으로 한 체험형 관광콘텐츠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갯골과 호조벌은 300여 년간 시흥지역 선조들이 간척지로 일궈낸 삶의 터전이자, 일제강점기에는 소래 염전으로 조성한, 지역민의 오랜 역사를 품은 곳이다.

시는 이러한 역사와 문화적 배경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관광콘텐츠로 재구성, 방문객들이 시흥의 뿌리 깊은 지역 이야기를 직접 느끼고 공감할 수 있도록 사업을 기획했다.

시는 세부 프로그램 운영계획을 확정해, 연말까지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지역 생태관광을 도약시킬 기회"라며 "갯골생태공원과 호조벌 일대를 수도권 최고의 명품생태 관광지로 육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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