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호 전남도의원, '전라도 천년사' 독립운동사 누락 문제 전면 수정 촉구
  • 김동언 기자
  • 입력: 2025.06.09 17:45 / 수정: 2025.06.09 17:45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이 지난 5일 제1차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이 지난 5일 제1차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전라남도의회

[더팩트ㅣ전남=김동언 기자] 전라남도의회는 신민호 전라남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이 지난 5일 열린 2024 회계연도 문화융성국 소관 결산심사에서 '전라도 천년사'가 전남과 광주 지역의 항일 독립운동 역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채 출판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9일 밝혔다.

전라도 천년사의 역사 왜곡 논란과 관련해 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광주광역시가 문제가 된 1권(고대편)만 수정해 추가 인쇄하고 나머지 권은 기존 인쇄본을 그대로 배포하겠다는 방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신 의원은 근대 4권 중 전남 광주 포함 지역의 독립운동사 서술에서 국외 미주 지역 독립운동과 국내 항일 투쟁 등 구체적인 독립운동 활동이 대거 누락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단순한 편집상의 실수가 아니라 전남의 역사적 정체성과 독립운동 정신을 축소·훼손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심지어 국가보훈청 공훈록에 수록된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내용조차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이는 지역민의 자긍심과 역사의식 고취라는 편찬 목적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특히 신민호 의원은 "과거 논란이 됐던 일본 고대사 부분만을 고쳐 추가 인쇄하고 나머지는 그대로 배포하겠다는 편찬위원회의 입장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전체적으로 누락된 역사와 왜곡된 서술을 전면적으로 수정·보완한 후 본래 취지에 맞게 새롭게 출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효석 전라남도 문화융성국 국장은 "추가로 위촉한 검증팀에서 검증한 내용을 토대로 누락되거나 미비한 부분을 수정 보완해 '전라도 천년사'를 인쇄하겠다"고 말했다.

kde32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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