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조감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시가 새 정부에 가덕도신공항 조성 공사의 공사기한 7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빠른 추진 방안이며 착공 후 불가피한 여건 변화 시 공기 연장도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9일 밝혔다.

부산시는 이날 '새 정부 출범에 즈음한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신속 추진 입장문'을 통해 이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시는 "무엇보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로 분권과 혁신 균형발전을 위한 과제가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되기를 바란다"며 "많은 공약을 제시하셨지만 부울경을 ‘트라이포트’ 전진기지로 육성하고 가덕도신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약속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입찰 과정에서 4차례 유찰이 발생했고 현대건설의 부적합한 기본설계로 국민에게 큰 충격을 주었지만 새 정부가 차질 없는 사업 추진을 약속한 만큼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초 정부 입찰 조건인 ‘공사기간 84개월’을 유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빠른 추진 방안"이라며 "다만 착공 후 시공 과정에서 지반, 기후 변화 등 불가피한 여건 변화가 발생한다면 기술적으로 검토해 공기 연장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정부와 우리 시, 건설공단이 참여하는 '합동 기술위원회’를 구성·운영해 공사 기간과 공법에 대해 유연한 대응을 해나가기를 제안한다"고 요구했다.

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은 정부의 일관된 정책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며 "새 정부는 적기 착공이 가능하도록 가덕도신공항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명시하고 적기 착공과 적기 개항에 전력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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