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 양당 대표 의원과 만나 ‘여·야·정 협치위원회' 복원에 합의하면서 도의 올해 1차 '민생 추경예산안' 처리에 '파란불'이 켜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는 김 지사가 전날 수원 모처에서 김 의장 등과 2시간 여 동안 ‘치맥회동’을 하면서 경기도 발전을 위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8일 밝혔다.
김 지사는 민주당 대선 경선 뒤 도정 복귀 이튿날인 4월 30일 김 의장과 양당 대표의원을 찾아 인사했으며, 이달 4일 공석이었던 협치수석에 경기도의원 출신의 박용진 신임 수석을 임명하는 등 도의회와의 관계 개선 초석을 다졌다.
이어서 이날 '치맥회동'을 통해 '여·야·정 협치위'를 복원하기로 합의하면서 도의회 심의를 앞둔 도의 올해 1차 '민생 추경안'이 순조롭게 처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의회는 10~27일 제384회 정례회를 열어 도가 제출한 모두 39조 2006억 원 규모의 올해 1차 '추경안'을 심의한다. 이는 올해 본예산 38조 7221억 원보다 4785억 원 증액한 규모로, 도는 지역화폐 발행지원비 299억 원과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204억 원 등 민생경제 회복 분야에만 1599억 원을 담았다.
앞서 도와 도의회는 민선 8기 초반 ‘여·야·정 협치위원회'를 꾸려 1년 여 동안 운영했지만, 정치적인 견해차로 이후 2년여 동안 별다른 협치활동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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