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오산=조수현 기자] 이권재 오산시장과 개혁신당 이준석 국회의원(화성을)이 화성시 장지동 113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계획 백지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오산시는 이 시장과 이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시청 시장 집무실에서 만나 이 같이 협의했다고 8일 밝혔다.
두 사람은 물류센터 건립에 대응하기 위해 오산·화성지역 국회의원들과 초당적으로 협력, 빠른 시일 내에 비상대책협의체를 꾸리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A사는 장지동 1131번지 일대 부지 8만 9272㎡에 연면적 51만 7969㎡, 지하 7층, 지상 20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추진 중이다.
축구장 73개, 서울 코엑스(COEX)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오산시는 2027년 물류센터가 완공되면, 하루 2000여 대에 달하는 차량이 드나들면서 이 일대 교통난이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시는 시행사 측에 공식적으로 재검토를 요청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와 면담했다.
오는 22일 개최 예정인 경기도 교통영향평가 심의위원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강하게 피력할 계획이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간담회에서 "오산, 동탄 주민들의 불편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화성시가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문제"라며 "초당적 공동대응 기구를 마련해서라도 물류센터 개발 저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석 국회의원도 "동탄2신도시 주민으로서 동탄물류센터에 대한 반대입장은 명확하다"며 "공동 행동, 공동 논의할 부분을 고민하고, 동탄·오산 양 지역 주민의 의견을 받들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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