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도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13일 오후 2시 박물관 뮤지엄아트홀에서 학술포럼을 연다고 8일 밝혔다.
박물관과 동농문화재단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대종교(大倧敎)와 독립전쟁, 그리고 남북통일(南北統一)’이다.
대종교의 ‘홍익인간’ 사상이 완전한 광복인 남북통일을 실현하는 사상적 기반임을 재조명한다.
단군민족주의를 표방한 대종교인들이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과 항일무장투쟁의 주역이었음을 돌아보고, 이들의 역할도 공유한다.
기조 강연은 김영호 동북아평화센터 이사장이 맡는다.
그는 ‘독립운동사의 재구축을 위한 약간의 문제들’이라는 발제문을 통해 상해임시정부의 ‘3.1혁명’이 이승만 의장의 제헌국회에서 ‘3.1운동’으로 격하된 배경과 그 복원 가능성을 언급한다.
신채호의 ‘아(我)와 비아(非我)의 투쟁’, 천도교의 비무장 독립선언, 대종교의 육탄혈전과 국혼운동 등도 소개한다.
이어 △김동환 국학연구소 연구원 △신운용 안중근평화연구원 교수 △이숙화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정영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등이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종합 토론은 김성환 전 경기도박물관장이 이끈다.
이동국 경기도박물관장은 "우리가 잊고 있었던 대종교인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핵심이자 독립전쟁의 선봉이었다"며 "이번 학술포럼이 대종교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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