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전철 공사장 천공기 아파트로 넘어져…밤샘 복구 작업
  • 정채영 기자
  • 입력: 2025.06.06 16:11 / 수정: 2025.06.06 16:11
아파트 15층 벽면·창문 파손, 주민 150명 대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인근 아파트 쪽으로 넘어진 사고가 발생해 현장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뉴시스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인근 아파트 쪽으로 넘어진 사고가 발생해 현장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가 15층 높이 아파트 벽면에 기댄 모습으로 쓰러져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정채영 기자] 경기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지반을 뚫는 건설기계)가 인근 아파트 쪽으로 넘어진 사고가 발생해 현장 복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은 6일 크레인 3대를 동원해 천공기 해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경기도와 용인시 등 관계당국은 밤사이 사고 현장에서 안전 점검 및 수습 작업을 벌였으나 작업에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오후 10시13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공사 현장에서 중장비인 천공기가 인근 15층짜리 아파트 쪽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 등은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민 대피 방송을 한 뒤 통제선을 설치하고 밤샘 수습 작업에 돌입했다.

넘어진 천공기는 길이 44m, 무게 70.8톤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업 중은 아니었다.

천공기는 아파트 8층부터 15층까지 건물 벽면으로 넘어졌다. 사고 충격으로 아파트 15층 벽면 일부와 베란다 창문이 파손됐다.

이 사고로 60세대 규모의 이 아파트 건물 주민 150여 명이 대피했다. 이 중 2명은 사고 당시 발생한 큰 소리 등에 놀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았다. 외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현장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제10공구 노반신설 기타공사 현장으로, 시공사는 DL건설이며 발주처는 국가철도공단이다. 공사 기간은 2023년 12월부터 2028년 11월까지이다.


chaezer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