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경찰청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기간 동안 선거사범 222명(211건)을 단속하고 이 중 35명(2명 구속)을 검찰에 송치, 3명 불송치(불입건) 등 종결하고 184명에 대해서는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구속된 A씨는 지난 5월 15일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역 출구 앞에서 선거운동원에게 욕설하고 주먹으로 손등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B씨의 경우 지난 5월 29일 부산 중구 자갈치공영주차장 앞에서 선거운동원들에게 욕설하고 고성을 지르는 등 선거유세 현장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선거사범 범죄유형별로는 벽보·현수막 훼손 169명(76.1%), 선거폭력 27명(12.2%)로 대다수를 차지했고 공무원 선거 관여 7명(3.2%), 허위사실 유포(2.7%)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 수사 현황과 비교하면 수사 대상자는 총 118명 증가했으며 19대 대통령 선거보다 146명 증가했다.
경찰은 정국 혼란 속에서 치러진 조기 대선에 대비해 엄정대응 기조와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선거사범이 전국적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선거폭력, 벽보·현수막 훼손과 같은 대면형 범죄가 많이 증가한 것이 선거사범 증가의 주요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찰 관계자는 "선거 공정을 해치는 선거 벽보 훼손이나 유세 방해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한 결과"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해서 엄단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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