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 검출"…경기보건환경연구원 주의 당부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6.05 10:18 / 수정: 2025.06.05 10:18
비브리오패혈증균 분리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비브리오패혈증균 분리 사진/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20일 채수한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이 올해 처음 검출됐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는 2023년보다 한 달 정도, 2024년보다는 1주일 정도 늦은 시점이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5~6월에 발생해 8~9월에 가장 많이 나타나며,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피부 상처에 오염된 해수가 닿으면 감염될 수 있다.

최근 3년 동안 경기지역 감염 사례는 2022년 13명, 2023년 9명, 2024년 16명으로 집계됐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는 부종, 발진, 괴사성 병변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환자, 면역저하자, 알코올 중독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원은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균은 염도 1~3%의 해수에서 증식하는 호염성 세균이므로, 어패류 섭취 시 반드시 흐르는 수돗물에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해양 활동때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게 주의하고, 물놀이 후에는 비누를 사용해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전종섭 연구원 수인성질환팀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기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며 "어패류 반드시 익혀 먹기, 조리 시 장갑 착용, 상처가 있을 경우 바닷물 접촉 금지 등의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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