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가 지난 봄 비무장지대(DMZ) 내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육군 제5군단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육군 제5군단은 4일 본청 춘천대첩실에서 도에 감사장을 전달하면서 "이번 관·군 협력의 산불 진화가 재난 대응의 모범이다"고 치하했다.
앞서 도는 지난 봄철 DMZ 지역에서 산불이 발생하자 군 헬기 진입이 제한된 특수지역에 도내 시·군 산불 진화 임차 헬기 투입을 지원해 산불 확산을 막았다.
도내에는 총 18대의 임차 헬기가 23개 시·군(일부 시군 공동 임차)에서 운영 중이며 도는 임차비의 30%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도는 산불방지대책본부 상황실 운영을 하면서 헬기 배치, 대규모 산불 발생 시 시·군간 진화헬기 지원 등의 조치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이태선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이번 DMZ 산불 진화는 도와 군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도에서 운용하는 임차 헬기 전력을 바탕으로 산불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산림을 안전하게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봄철 산불 조심 기간 도 전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80건으로, 피해 면적은 33만 8700㎡(33.87㏊)로 집계됐다.
도내 각 시·군에서 운용 중인 산불 진화 임차 헬기를 산불 발생 초기부터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동시다발적인 산불 발생 시에도 기동성을 발휘해 신속히 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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