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와 독립기념관, 천안문화재단은 4일 독립기념관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문화산업박람회인 '천안 K-컬처 박람회'의 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K-컬처 박람회는 '글로벌 K-컬처, 세계 속에 꽃피우다'를 주제로, K-팝을 비롯해 한식, 화장품, 게임 등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조명하며 문화산업의 미래를 탐색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진행됐으며,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을 비롯해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태흠 충남도지사,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 각국 대사, 시민 등 1만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성시경, 이무진, 하이키, 비트펠라하우스 등 인기 가수의 축하 공연과 화려한 개막 세레머니가 펼쳐졌고, 신승태, 박정수, 생동감크루 등이 참여한 주제공연은 한류의 전통과 미래를 국악과 춤으로 풀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드론라이트쇼에서는 1000대의 드론이 독립기념관 밤하늘을 수놓아 K-컬처 박람회의 상징성과 메시지를 전달하며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K-컬처 박람회는 전시 콘텐츠를 기존 5개에서 7개 분야로 확대하며 더욱 풍성한 경험을 제공한다.
각 산업전시관은 △주제전시 △푸드 △웹툰 △뷰티 △한글 △영상 콘텐츠 △게임 산업 전시관 등으로 구성되며,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대폭 강화됐다.
산업전시관 개장식을 시작으로 K-한복패션쇼, K-OST 콘서트, K-레트로 공연, SBS 라디오 공개방송, 어린이를 위한 뮤지컬 등 다채로운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천안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순환버스를 운행하고, 푸드존 및 취식 공간을 마련해 보다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 부시장은 "천안을 K-컬처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문화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창의적인 문화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며 "K-컬처 박람회를 통해 한류 문화가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람회는 오는 8일까지 진행되며, 다양한 한류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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