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보유 중인 특허 23건을 희망 기업에 무료로 나눔으로써 민간기업의 성장을 지원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는 민간의 혁신 및 성장 지원을 위해 지난 2022년 9월부터 시행 중인 기획재정부의 '민간-공공기관 협력 미활용 특허 무료 나눔 사업'에 따른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특허를 지속 발굴해 △토목 △기계(일반/BHS) △통신(IT/ICT) △관제 △보안 △전기 △건축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총 9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인천공항공사가 특허를 보유하는 것보다 민간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23건의 특허를 무료 나눔 대상으로 선정해 지난 2024년 하반기부터 특허 나눔 공고를 진행 중이다.
전체의 약 50%에 달하는 11건의 특허가 나눔 완료됐거나 나눔 신청이 접수돼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나눔이 완료된 특허는 '차량 하부 검색 장치 및 방법', '배관 설비 노후도 진단장치 및 방법' 등으로, 인천공항공사는 해당 특허가 민간기업의 현업 적용 가능성이 높아 공고 이후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절반가량이 조기 양도 완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진행하는 특허 나눔의 주요 범위는 권리 양도, 실시권 무상허여, 기술신탁 등이 있으며, 그중에서도 공사는 주로 권리 무상양도, 실시권 무상허여 등의 방식으로 특허 나눔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등록 이후 10년 이상 경과한 단독 특허를 나눔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특허의 무료 나눔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성장 및 해외판로 개척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하고 민간 분야의 성장을 촉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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