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이용성 공주시의회 부의장(라선거구, 국민의힘)이 2일 통합 물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생활용수 폐공 관정을 농업용수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열린 제259회 공주시의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후 위기와 이상 기후로 홍수와 가뭄이 반복되는 시대에 물관리는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며 공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그는 "우리 공주는 금강이 흐르고 농업 비중이 큰 만큼, 물 부족과 과잉 모두에 대비해야 한다"며 "특히 농업용 관개시설 확충에 대한 체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예산군의 사례를 들면서 "지방상수도 보급으로 필요성이 사라진 관정을 농업용수로 전환해 가뭄에 대비하는 타 지자체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공주시는 일부 지역에서 이러한 시도가 있었지만 앞으로는 지방상수도 보급 확대에 따라 폐공 예정인 관정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순 폐공이 아닌 농업용수 활용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정을 개발하려면 많은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는데 기존 관정을 농업용수로 전환하면 예산 절감과 자원 재활용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가뭄 대응 능력을 높이고 농업 생산성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농업용수 전환 문제는 한 부서의 노력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으며 부서 간 협업과 긴밀한 의사소통이 필요하다"며 "인력 부족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부의장은 "시장님의 적극행정 실천 의지를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며 "공주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번거롭더라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선약수(上善若水), 물처럼 유연하고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통합 물관리의 핵심"이라며 공주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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