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 수신면이 달콤한 멜론 향기로 가득 찼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수신멜론이 출하되고 있다.
31일 천안시에 따르면 '하늘그린 천안멜론' 브랜드로 유통되는 수신멜론은 당도 15브릭스 이상으로 꿀처럼 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첫 입을 떼는 순간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한 향과 부드러운 과육은 마치 과일 속에 녹아든 햇살처럼 달콤하고 싱그럽다.
수신멜론의 재배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충남 천안시 수신면으로, 오랜 기간 축적된 재배 기술과 함께 전국에서 손꼽히는 멜론 생산지로 자리 잡았다.
수신멜론은 과육이 유난히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뛰어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과일로 사랑받고 있다.
재배 농가가 점점 늘어나 현재는 134개 농가가 재배면적 70.8㏊에서 연간 약 1600톤(74억 원)을 생산하며, 판매는 온라인 직거래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멜론을 직접 공급한다. 서울 공판장 경매를 거치지 않고 신선함 그대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김근학(72) 수신면 멜론작목연합회 회장은 "수신멜론은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지역 농업의 경쟁력과 자긍심을 상징하는 작물"이라며 "더 좋은 재배 기술을 연구해 가장 맛있는 멜론을 생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제2회 수신멜론축제'를 6월 7일부터 8일까지 천안상록리조트 주차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축제에서는 △멜론 시식 및 판매 △멜론 품평회 △멜론 경매 △멜론 디저트 만들기 경진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최근 멜론을 활용한 과자·음료·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며, 수신멜론은 여름철 대표 과일을 넘어 프리미엄 식재료로 주목받고 있다.
올여름 수신멜론의 달콤함이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