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가이드라인 공개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5.29 09:32 / 수정: 2025.05.29 09:32
안성 일죽목욕탕 리모델링 전후 비교/경기도
안성 일죽목욕탕 리모델링 전후 비교/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는 29일 도 누리집 도정자료실에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혁신 사업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은 고령층 주민이 주로 이용하던 오래된 공공목욕탕을 ‘건강 돌봄 거점’으로 탈바꿈시킨 지역문제 해결 혁신 프로젝트이다.

경기도사회적경제원의 ‘2024년 사회환경 문제해결 지원사업’으로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과 이노션, 월드비전, 안성시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안성 일죽목욕탕은 목욕 사고의 주요 원인인 ‘히트 쇼크’(급격한 체온 변화)를 예방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입장 전 얼굴 인식 키오스크로 체온과 호흡수를 측정하면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안전 목욕법이 안내하는 방식이다.

탕 안에는 날카로운 모서리를 없애고, 비상 상황에 대비한 SOS 호출 버튼을 곳곳에 설치했다.

또 고령자 편의를 고려해 라커룸 숫자를 크게 표기하고, 목욕탕 내부 벽면을 인체 색과 대비되는 색상으로 꾸몄다.

시설 이용과 사고 예방 활동은 안성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어르신 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인력이 상주하며 수행한다.

현재 평일 낮 기준 일 평균 이용객은 100여 명으로, 전년 60여 명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도는 이런 지역 기반 혁신 사례가 다른 지역과 민간까지 확대될 수 있게 디자인 콘셉트, 설계도 등 리뉴얼 소스를 포함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누리집에 게시했다.

공정식 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공시설 개선을 넘어 헬스케어 기반의 지역 돌봄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이 협력한 혁신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민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혁신 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프로젝트 가이드라인/경기도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목욕탕’ 프로젝트 가이드라인/경기도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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