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서울행 광역버스에 전국 유일 '중간배차제' 운영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5.28 15:34 / 수정: 2025.05.28 15:34
일부 노선, 일산지역서 만석…행신동 등 주민 승차조차 못해
2층·전세버스 투입 등 증차 없는 탄력 운행 예산 절감·효율성↑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시로 운앵하는 1000번 직행좌석버스 노선에 투입된 2층버스 모습 /고양시
경기 고양시에서 서울시로 운앵하는 1000번 직행좌석버스 노선에 투입된 2층버스 모습 /고양시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지난 2023년 12월 '광역버스 입석 금지 조치'가 시행된 뒤 일부 하부 노선에서 승차하려는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잇따른데 따라 경기 고양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버스 준공영제 중간배차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28일 시에 따르면 서울로 출근하는 주요 노선인 1000번 직행좌석버스는 상류부인 일산 구간에서 이미 만석이 돼 하류부인 덕양구 행신동 주민들이 정류장에서 연이어 승차하지 못하는 심각한 불편이 발생했다.

더욱이 정류소에 광역버스 승차줄이 생기면서 바쁜 출근길에 또 다른 시민들과의 충돌 및 감정적인 민원도 빈번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입석 금지 시행 전후 승차 불가 인원 데이터 등을 가지고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 이번 조치를 취하게 됐다.

시는 우선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간배차 6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추가로 전세버스 2대 추가 투입, 2층 전기버스 5대 도입 등 대책도 시행키로 했다.

특히 '광역버스 준공영제 중간배차 운영'은 기존 준공영제 체계에서는 운영이 어려운 방식임에도 불구하고 시는 덕양구 시민들의 교통권 보장을 위해 대광위를 꾸준히 설득, 중간배차 방식을 유지하게 됐다.

이와 함께 시는 운수종사자 부족에 따른 민영제 노선의 감차가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운수업체를 독려해 운행대수 정상화에도 힘썼다.

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시행한 후 고양경찰서 및 행신초교 등 중앙로 하류부 주요 정류장에서의 배차가 가능해지자 무정차로 인한 탑승 거부 문제도 크게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