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부산 시내버스 노사 임단협 협상 타결로 멈춰섰던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되고 있다. /박호경 기자

[더팩트ㅣ부산=박호경 기자] 부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단협에 극적 합의하면서 28일 첫차부터 멈춰섰던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부산버스노조와 부산시운송사업조합은 이날 오후 1시쯤 올해 임단협 조정안에 합의했다.

노사는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성과상여금, 하계휴가비 등은 폐지하고 이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를 반영해 총액임금 10.48% 인상하며 정년은 만 63세에서 만 64세로 1년 연장했다.

이로써 이날 오전부터 시작된 노조의 총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시내버스는 오후 2시 이후부터 정상 운행되고 있다.

시내버스 노사가 합의하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타결은 결코 끝이 아니라, 더 나은 교통 환경과 공공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출발점입니다. 위기를 통해 드러난 문제들을 외면하지 않고 부산시가 직접 책임지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시내버스가 노조의 총파업으로 멈춰선 것은 지난 2007년에 시내버스 준공영제가 시행된 이후 처음이다.

bsnew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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