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적십자사 대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도자기 안의 마음쉼표’ 운영
  • 선치영 기자
  • 입력: 2025.05.28 11:18 / 수정: 2025.05.28 11:18
임성빈 도예가와 함께한 치유공예, 재난경험자 40명 대상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대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28일 장태산도자기마을에서 재난경험자 40명을 대상으로 마음구호 프로그램 ‘도자기 안의 마음쉼표’를 진행했다./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대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28일 장태산도자기마을에서 재난경험자 40명을 대상으로 마음구호 프로그램 ‘도자기 안의 마음쉼표’를 진행했다./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지사 대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장태산도자기마을에서 재난경험자 40명을 대상으로 마음구호 프로그램 ‘도자기 안의 마음쉼표’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임성빈 도예가와 함께하는 치유공예 활동으로 ‘분청박지’ 기법을 활용한 생활자기 제작을 통해 참여자들이 흙을 다루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됐다.

‘분청박지’는 백토를 입힌 도자기에 무늬를 새기거나 긁어내는 섬세한 공예 기법으로 제작 과정에서 집중력과 섬세함이 요구된다.

참여자들은 자신만의 문양과 형태를 담은 작품을 완성하며 도자기를 빚는 과정 자체를 통해 감정을 들여다보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성빈 도예가는 "도자기는 실용성과 예술성을 모두 지닌 매체로 만드는 과정 그 자체가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다"며 "참가자들이 흙과 마주하며 자신을 돌보는 경험을 하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정아 대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장은 "재난으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지만 예술을 통한 심리적 접근은 보다 자연스럽고 깊이 있게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는 재난·사고 경험 시민을 위한 상담, 프로그램, 교육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협력해 심리지원 체계 구축 및 회복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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