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 거북섬에서 올여름 대형 해양 스포츠 대회가 잇달아 펼쳐져 관심을 끈다.
웨이브파크에서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월드서프리그(WSL) 시흥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개최된다.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12개 나라, 200여 명의 세계 유명 서퍼들이 참가한다.

1976년 시작된 월드서프리그(WSL)는 세계 130개국에서 매년 180개 이상의 글로벌 서핑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WSL에서 올림픽, 아시안게임 출전권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어 선수들의 주목도가 높다. 시흥시는 2023년 'WSL 퀄리파잉 시리즈 3000포인트' 대회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 대회에서는 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숏보드 퀄리파잉 시리즈 6000포인트 등급대회'와 '롱보드 퀄리파잉 시리즈 1000포인트 대회'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격돌한다. 숏보드 퀄리파잉 6000포인트 대회가 인공풀에서 열리는 것은 세계 최초다.
시흥시는 대규모 선수단과 관람객이 거북섬의 매력을 충분히 누리며 최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8월 30일부터 9월 2일까지 대한민국 대표 여름 스포츠 축제인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이 거북섬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수·관람객 270만여 명이 참여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 스포츠 종합대회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요트와 카누, 수중·핀수영, 철인3종 등 4개 정식 종목과 3개 번외 종목에 걸쳐 10만여 명의 선수와 가족, 관람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전에서는 이 밖에도 각종 해양레저 체험과 해양 문화 행사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이색적인 체험과 즐거움이 가득한 스포츠대제전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전 기간에는 시흥시장배 국제서핑대회 코리아오픈이 함께 개최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서핑 저변을 확대하고 지역 활성화에 역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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