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용인=조수현 기자] 경기 용인시는 도서관, 복지시설, 체육센터 등 공공건축물의 하자 발생을 줄이기 위해 '고(Go)품질·스톱(Stop)하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공공건축물의 건축 과정을 기획, 설계, 시공, 준공 등 4단계로 나눠 단계별 맞춤형 개선 방안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획 단계에서는 관련 부서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실효성 있는 건축계획과 추진력을 확보한다.
설계 단계에는 기존 건축·구조 분야 외에도 설비 분야 전문가를 추가로 참여시켜 자문하도록 한다. 전문가들의 분석을 설계 전 과정에 걸쳐 적용해 전문적이고 균형 잡힌 설계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시공 품질을 위해서는 '공공건축 공사 영상기록 관리 매뉴얼'을 자체 제작해 총 공사비 100억 원 이상인 공공건축 현장에 도입한다.
건축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하자 발생 시 책임소재를 규명하거나 유지관리 자료로 쓰기로 했다.
준공 단계에서는 공동주택 품질검수단이 공공건축물도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
△골조공사 완료 시 △준공 2개월 전 △준공 3개월 후 등 총 3차례에 걸쳐 건축·시공·전기 분야 등 전문가가 시공 상태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공공건축물은 시민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으로 지을 때부터 제대로 만들고 쓰는 내내 안전해야 한다"며 "기획부터 설계, 시공, 준공까지 전 과정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시민의 신뢰를 얻는 공공건축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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