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군 연계 강화로 미래 국방력 핵심 인재 키운다"…군 특성화고 기술인재 양성 박차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5.28 09:08 / 수정: 2025.05.28 09:08
'2025년 기술인력육성사업 중앙·기능권역 학교장 워크숍' 성료
27일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2025년 기술인력육성사업(군 특성화고) 중앙·기능권역 학교장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정예준 기자
27일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2025년 기술인력육성사업(군 특성화고) 중앙·기능권역 학교장 워크숍'이 열리고 있다./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한민국 미래 국방력을 책임질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제도적·교육적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는 27일 고창 웰파크호텔에서 '2025년 기술인력육성사업(군 특성화고) 중앙·기능권역 학교장 워크숍'을 개최하고 전국의 군 특성화고 학교장들과 함께 산·학·군 연계 기반의 교육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방부 인적자원개발과를 비롯해 육·해·공군 및 해병대 본부, e-MU 협력 대학, 직업교육정책연구소 등 다양한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워크숍은 기술인력양성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방향을 논의하는 발표 중심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광중 금파공업고 교장은 '보조사업 발전을 위한 교장단 운영 활성화 방안' 발제를 통해 기능권역별 학교 간 연대와 정보 공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장은 "학교장 중심의 운영 협의체를 정기화하고, 권역 내 특화 분야별 공동 프로그램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현수 직업교육정책연구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술인력육성사업의 발전 방안'이란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현 소장은 "AI·드론·정비자동화 등 첨단 기술 기반의 군무 환경에 대비해 특성화고 교육이 선제적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단순 기능 인력을 넘어선 문제 해결형 기술 인재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경북항공고 교장은 '산업기술인력 맞춤형 산·학·군 연계 개선 방안' 발제를 통해 군과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교육과정 설계, 실무형 실습 확대, 맞춤형 취업연계 시스템 구축 등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

김 교장은 "군에서 요구하는 직무 역량은 급변하고 있으며, 학교 교육은 이를 반영해 현장 적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며, 실습 기자재 지원, 교사 연수, 군 협력 체계 운영상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개선 필요성에 대해 자유롭게 토의했다.

또한 군특성화고 발전을 위해서는 각 시·도 교육청의 적극적인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참석자들은 "군 특성화고가 지역 내 일반 직업계고와는 다른 특수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정책 지원이나 예산 배정에서 차별화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방 교육청 차원의 이해와 협조 없이는 실제적인 교육 혁신은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임창훈 국방부 기능인적자원양성관은 "군 특성화고는 초창기보다 크게 성장했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병역 자원 부족 등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교장단이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협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교육청이 주도하거나 함께하는 발대식, 워크숍 등은 정책 실현에 실질적 힘이 된다"며 "이제는 지역별 교장단의 집단적인 목소리가 제도 개선을 이끄는 동력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택선 중앙권역학교장 및 강호항공고 교장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군특성화 관계자들의 친목과 상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며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 특성화고 발전을 위해 모인 만큼 허심탄회하게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좋은 기운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기능권역 간 소통 체계가 더욱 강화되고 학생들의 현장 적응 능력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 교육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며 참석자들은 권역 간 공동 실습, 연합 캠프, 장비 공동활용 등 협업 프로그램 구상에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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