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양우식 경기도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청공무원노동조합은 27일 서울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희롱 양우식 경기도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강순하 경공노 위원장은 이날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등 전국 조직과 연대한 항의성 기자회견에서 "도민을 대변하는 도의원이 상식 이하의 성희롱을 한 것은 명백한 인권 침해이자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주장했다.

강 위원장은 "이런 저급한 의식 수준을 가진 자격 미달의 도의원이 사퇴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가해 도의원을 제명하고, 성희롱 가해 도의원은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재차 요구했다.

또 복수 노조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도청지부도 이날 도의회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을 만나 양우식 도의원의 거취를 놓고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우식 도의원이 9일 도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쓰OO이나 스OO 하는 거야?"라고 수위 높은 성희롱을 했고, 이런 사실은 피해 직원이 12일 내부망 게시글로 폭로해 알려졌다.

이 직원은 경찰과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에도 양우식 도의원을 신고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양우식 도의원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을 결정했지만,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후폭풍이 일고 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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