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서천=노경완 기자] 충남 서천군은 농촌인구 감소와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생력화 영농기술과 스마트 농업장비 보급 등 농업 분야 지원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기웅 서천군수는 현장 중심의 농업 정책을 위해 지난 23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 내 벼 품종 비교 전시포에서 직원 40여 명과 함께 모내기를 진행했다.
이날 김 군수가 직접 심은 벼는 신품종 '다품'을 포함한 30개 품종이다. 생육상황과 병해충 저항성을 평가해 서천 지역 특성에 최적화된 품종을 선발해 농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서천군은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돕기 위해 문산면 일대에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조성하고 오는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또 서천읍 화성리에는 2027년까지 약 3㏊ 규모의 스마트팜 임대농장을 구축해 차세대 농업인을 본격 육성한다.
논 농업은 쌀 생산 조정과 경영 안정화를 위해 밀, 보리, 콩 등 전략작물 재배단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벼 직파 재배기술 보급을 확대해 농업인의 일손 부담과 생산비 절감을 돕는다.
특히 벼 병해충 공동방제를 기존 연 2회에서 3회로 확대 지원해 돌발해충 및 비래해충 피해 예방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개소를 앞둔 마서면 공유농업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가공 및 유통 활성화를 위한 거점으로 농업인 창업과 신소득 창출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적 영농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천군은 올해부터 농업기술센터 내 미래농업센터를 본격 운영해 토양·작물 생육분석, 농약 잔류검사, 유용미생물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또 문산면에 농기계 임대사업소 동부분소를 오는 10월 개소해 농가의 기계화 영농 접근성도 크게 개선할 예정이다.
김기웅 서천군수는 "농촌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계절근로자 제도 확대와 스마트팜 등 첨단농업 기술 보급을 강화하고 청년 농업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