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립치의학연구원 충남 천안 유치 공약 "확정된 것이 아니다"
  • 박병선 기자
  • 입력: 2025.05.23 17:37 / 수정: 2025.05.23 17:37
“새 정부 들어선 후 공정한 공모 절차 거쳐 결정하겠다는 게 중앙당 입장”
대구시 중구 삼덕동에 자리한 경북대 치과병원. /뉴시스
대구시 중구 삼덕동에 자리한 경북대 치과병원. /뉴시스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23일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충남 천안 유치 공약과 관련해 '확정된 것이 아니다'라며, 특정 지역 유치설을 부인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공약과 관련한 중앙당의 입장은 새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공정한 공모 절차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대구지역 의약·치과 관련 단체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는 국내 최대 치과 재료 산업클러스터를 보유하고 있고 경북대 치과대학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춘 치의학 중심지여서 어느 곳보다 경쟁력이 있다"면서 "새로운 민주정부는 (유치를 원하는 지역에 대해) 모든 상황과 입지 타당성, 지역의 경쟁력과 산업 측면을 고려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날 대구지역 8개 의약·치과 관련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민주당이 발표한 ‘국립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공약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한 입지 지정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이 지난 19일 발표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의 ‘동네공약’ 중 특정 지역 공약에 포함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입지 선정은 정치권의 선심성 공약이 아니라 전문성과 객관적인 평가를 통한 과학적 타당성과 국가 균형발전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셩명서에 이름을 올린 단체는 대구시치과의사회, 대구시의사회, 대구시한의사회, 대구시간호사회, 대구시치과기공사회, 대한치과위생사회 대구경북회, 대구경북치과의료기기산업회 등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지난 2023년 설립을 위한 관련 법령이 제정된 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을 통해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한 연구 용역이 진행중이며, 대구, 부산, 광주, 충남 천안 등이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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