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 한화오션 조선하청노동자 고공농성장 찾아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5.22 17:21 / 수정: 2025.05.22 17:21
"지속적 관심 갖고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
변광용 거제시장이 한화 본사 앞 고공 농성장을 찾았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과의 대화하고 있다./거제시
변광용 거제시장이 한화 본사 앞 고공 농성장을 찾았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과의 대화하고 있다./거제시

[더팩트ㅣ거제=이경구 기자] 경남 거제시는 변광용 시장이 22일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에서 투쟁 중인 서울 한화 본사 앞 고공 농성장을 찾아 "거제시에서 관심을 갖고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조선하청지회장은 지난 3월 15일부터 한화 본사 앞 30m 높이의 폐쇄회로(CCTV) 철탑에 올라 69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고공농성은 조선하청지회와 한화오션 사내협력사 간의 지난해 임금 및 단체교섭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촉발됐다. 하청지회는 2023년 수준인 연간 50% 상여금보다 다소 인상된 임금안을 요구하고 있으며 원청인 한화오션과의 직접 교섭을 촉구하고 있다.

또 지난 8일에는 국회 차원에서 고공농성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며 국회 앞 행진과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고공농성장을 찾은 변광용 거제시장은 철탑에 올라있는 김형수 지회장과의 통화에서 김 지회장의 건강과 안전을 걱정하는 뜻을 전했다.

또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조합원들과의 만나 "중단된 임금 및 단체교섭이 재개될 수 있도록 원청사에서 책임감을 갖고 전향적인 자세로 임해주길 바란다"며 "거제시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원만한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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