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양우식 경기도의원 OUT" 현수막 이틀 만에 사라져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5.22 17:20 / 수정: 2025.05.22 17:20
익명 신고 2건 접수, 수원 영통구청 현장 철거
전공노 경기본부, 규정 맞춰 다시 게시하기로
20일 수원 광교 경기도청사 주변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소속 지역별 지부 명의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양우식 경기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이승호 기자
20일 수원 광교 경기도청사 주변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소속 지역별 지부 명의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양우식 경기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게시돼 있다. /이승호 기자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가 공직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경기도의회 양우식 의원(국민의힘·비례)의 사퇴를 촉구하며 내걸었던 현수막이 게시 이틀 만에 모두 철거됐다.

수원시 영통구청은 22일 오후 3시 10분쯤 수원 광교 경기도 청사 주변에 게시된 현수막 20매를 모두 철거했다.

영통구청 관계자는 "21일과 22일 국민신문고를 통해 불법 현수막 게시 신고가 2건 접수돼 현장 조치했다"고 말했다.

현수막은 전공노 경기본부가 이틀 전인 20일 양우식 도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도내 시·군 지부별로 게시한 것으로, '양우식 도의원 OUT', '도의원 자격 없다' 등의 문구가 적혔다.

전공노 경기본부는 절차와 규정에 맞게 현수막을 다시 게시할 방침으로, 일부 현수막은 경기도 청사 안쪽과 대로변으로 옮겨 걸 예정이다.

한편, 불법 현수막 게시 신고와 관련해 양우식 도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양우식 도의원은 이달 9일 도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쓰OO이나 스OO 하는 거야?"라고 수위 높은 성희롱 발언을 해 논란을 샀다.

피해 직원이 지난 12일 도의회 내부망 게시 글을 통해 양우식 도의원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일파만파 파문이 확산됐고, 이 직원은 경찰과 국가인권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에 양우식 의원을 신고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양우식 도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과 당직 해임'을 결정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라진 전공노 경기본부 현수막. /이승호 기자
사라진 전공노 경기본부 현수막. /이승호 기자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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