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현대차·기아와 'AI 기반 전기차 충전로봇 기술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인천공항공사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2일 청사 회의실에서 현대차·기아와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자동차 충전로봇 기술검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협약 체결 이후 참석자들은 청사 전기차 충전소에서 로봇충전 시연을 관람했다.

이번 협약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로봇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지속가능하고 스마트한 공항 인프라와 미래 지향적 모빌리티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전기차 충전로봇은 차량의 충전구를 자동 인식하고 충전기를 스스로 연결, 충전, 분리할 수 있어 고령자·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전기차 이용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항 운영 효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양 기관은 이날 협약에 향후 2년간(2025.5~2027.5) 전기차 충전로봇의 기술 검증 및 운영 실증을 공동으로 추진해 나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술검증 환경 조성과 더불어 사용자 피드백 및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자동 충전로봇 구축, 운영 솔루션 개발·운영을 통해 기술 안정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한다.

양 기관은 오는 10월경부터 공사 업무용 전기차(총 65대)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실증 운영에 들어가며, 피드백을 거쳐 공항 터미널에 충전로봇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인천공항에서 로봇기술의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로 로보틱스 기술을 확장하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공항의 여객 서비스 향상과 운영 효율성 제고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우수한 인프라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디지털 공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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