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가 추진하는 ‘지역활력타운 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지방소멸 대응과 농촌 재생의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산면을 중심으로 인근 청남·장평·목면 등 4개 면을 연계해 주거, 창업, 복지, 의료, 교육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 생활거점을 조성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546억 원(국비 213억 원, 지방비 333억 원)으로 오는 2028년까지 정산면 서정리 일원 3만 4427㎡ 부지에 ‘정산 동화(洞和) 활력타운’이 조성된다. ‘동화’는 ‘마을의 조화’를 뜻하며 이주민과 원주민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공동체 구현을 목표로 한다.
정산면은 이미 탁구 명문학교(정산초·중·고), 보건의료시설, 전통시장, 산업단지 등 생활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으로, 사통팔달 교통망(국도 36·39호선, 칠갑산IC 인접)을 갖추고 있어 거점 조성에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청양군은 정산 활력타운 주요 조성 계획으로 탁구전용훈련장에 가족체류형 주거단지(24호)를 만든다. 중부권 최초 탁구 훈련시설과 함께 정착형 주거지를 조성해 정산을 유소년 스포츠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귀농귀촌창업지원센터에 체류형 주택(11호)를 만든다. 예비 이주민을 위한 농촌 체험·창업 공간 조성으로 현재 109명 대기 중인 임대주택 수요를 해소시킬 예정이다.
청년창업 공간 및 골목상권 활성화도 꾀한다. '누구나가게’, 공동작업실, 쇼룸형 매장 등 창업 실험공간을 운영하면서 지역 청년 창업 지원 및 로컬 브랜드를 육성한다.
정산다목적복지관 및 ICT 보건의료서비스를 체계화한다. 문화·돌봄·체육 기능 결합 복합시설과 함께 원격 진료 및 이동의료 시스템을 도입해 농어촌버스 무료화와 연계해 모범적인 모델을 만든다는 복안이다 .
군은 이번 사업으로 약 1863억 원의 경제효과, 562명 고용 유발, 30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정산면은 향후 청양군 도시재생사업(정산면 우리동네살리기), 서정지구 도시리브투게더, 정산2농공단지, 천장알프스 관광개발 등과 연계해 청양군 동부권의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할 전망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정산을 비롯한 목면, 청남면, 장평면 등 인근지역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서정지구 도시리브투게더, 정산2농공단지, 천장알프스 관광개발 등과 전략적으로 연계해 지역균형 발전과 군민 삶의 질 향상을 동시에 이루겠다"고 말했다.
청양군은 오는 12월까지 8개 중앙부처와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하고 민·관 협력형 추진체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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