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령=이경구 기자] 경남 의령군은 지역 대표 항일애국지사 백산 안희제(1885~1943)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을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은 국비와 도비 등 사업비 50억 원을 들여 부림면 입산리 일원에 총면적 932.2㎡ 규모로 전시·체험·숙박시설이 조성됐다.
백산 선생의 생애와 항일 독립운동 활동을 중심으로 여러 위인의 발자취를 다룬 시청각 자료와 기록물이 전시됐다.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세미나실과 숙박시설인 게스트룸도 함께 조성됐다.
개관식에는 오태완 군수를 비롯해 김규찬 군의회 의장과 군의원, 박상웅 국회의원, 권원만 도의원 등 지역 주민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백산의 동상은 안희제 선생의 비장한 표정과 독립 자금을 든 가방을 들고 민첩히 움직이는 모습을 구현했다. 일반적인 동상이 기단을 높여 장엄함을 강조하지만 백산 안희제 동상은 기단을 최대한 낮춰 백산 선생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오태완 군수는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교육, 기업, 언론, 종교 등 다방면에 걸쳐 독립운동을 한 분"라며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은 나라 사랑의 정신을 되새기며 미래 세대에게는 그 용기와 숭고한 뜻을 계승하는 전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