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맨발 걷기 열풍에 맞춰 시민들의 건강 증진과 치유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정왕본동 시흥천 제방에 맨발로 걷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맨발길은 '경기 흙향기 맨발길 조성 공모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9000만 원을 투입해서 한 달여간 공사를 거쳐 조성됐다.
맨발길은 시작점(역전로-큰솔로 삼거리)부터 끝 구간(외곽3교)까지 편도 300m 직선형이다. 시작 지점에는 맨발 걷기 후 발을 닦는 세족 시설과 신발장이 설치됐다.
이용 중 휴식을 위한 벤치와 안전을 위한 난간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맨발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유지관리 협조도 요청했다.
현재 시흥시가 운영하는 맨발길은 △시흥천 제방 △곰솔누리숲 7블록(정왕동 1969) △곰솔누리숲 3블록(정왕동 1953번지) △정왕3동 해안녹지(정왕동 2140번지) 등 총 4곳이다. 시는 수요가 있는 지역을 추가 발굴해 조성할 계획이다.
김정철 시흥시 녹지과장은 "시흥천 제방을 따라 조성된 맨발길은 울창한 나무 그늘과 화단 내 식재된 라일락 꽃향기를 맡으며, 걸을 수 있는 공간인 만큼, 맨발길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