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이 개최되는 경남 사천시에서는 오는 27일 예정된 기념식 및 연계 행사로 국가기념일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초 기념식은 경기도 과천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우주항공청이 위치한 사천시의 시민과 경남도민들은 "우주항공산업의 중심지에서 행사가 개최돼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사천시의회와 경남도의회, 시민단체도 기자회견, 1인 시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민의 뜻을 정부와 우주항공청에 전달했다.
이럿 지역 사회의 목소리에 정부와 우주항공청이 결국 기념식 개최지를 사천시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경남도민들은 "우주항공산업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사천시는 그동안 우주항공청 유치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 등 국가 우주항공산업의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번 기념식 개최를 통해 경남 사천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임을 대내외에 알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을 기념하고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우주항공의 날'을 기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사천시에서는 오는 27일 '제1회 우주항공의 날 기념식' 외에도 전국 청소년 물로켓 대회, 장애인 오케스트라 '희망 콘서트'를 마련한다. 이어 28일에는 '스페이스 캠프'를, 31일에는 '우주항공 토크콘서트'를 개최하고 천체 사진 공모전 입상작 전시 등 연계 행사가 진행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기념식을 맞아 감회가 새롭다. 기념식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정체성과 비전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가시적인 성과로 국민들에게 우주 강국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보여주기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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