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지난 4월 1일 시행한 신평화로 구간 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일시 해제 조치가 출퇴근 시간대 해당 구간의 버스의 정상 운행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시에 따르면 신평화로 구간 내 중앙버스전용차로 일시 해제 조치는 시가 교통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일시 해제된 구간에서의 혼잡도 증가와 버스 운행 지연 등을 방지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들이 병행됐다.
시는 평일 출근 시간대 주요 노선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해당 구간에 전세버스 3대를 추가 투입했으며 담당 부서 직원들이 직접 출근 시간대 버스에 탑승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 불편 사항을 파악했다.
현장 점검 결과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해제 전과 비교해 출퇴근 시간대 버스 운행에 큰 차이는 없었으며 특히 해제 구간인 만가대사거리에서 도봉산역 광역환승센터까지의 평균 소요시간은 13~16분으로 해제 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시 해제 전에는 버스 이용 불편에 대한 민원이 50건 이상 접수됐지만 해제 이후에는 관련 민원이 단 1건만 접수된 상태로, 이는 전세버스 운행과 현장 대응, 지속적인 점검 등 사전 준비가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시는 향후에도 해당 구간의 버스 운행 데이터와 시민 이용 실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변화하는 교통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시민 교통 편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전세버스 투입과 현장 점검을 병행해 왔다"며 "앞으로도 상황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시민 중심의 교통 행정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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