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밑그림을 그린 '수원 경제자유구역'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서수원 'R&D사이언스파크' 일대 3.3㎢(100만 평)가 지난달 경기도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후보지로 선정된 데 이어 수원시가 구체적인 개발전략을 수립하고 나선 것이다.
20일 수원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19일 집무실에서 '수원 경제자유구역 종합 추진계획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경제자유구역 추진 관련 총괄 일정, 기업 투자유치, 각종 영향 평가 대응방안 등을 면밀하게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이 시장은 "경기도의 행정절차를 적극 지원하고 외국인 투자기업, 외국인학교 투자유치등에도 매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엄상근 도시총괄기획단장, 김민수 도시정책실장, 김태관 도시개발국장, 장수석 기업유치단장 등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이 시장 등은 경제자유구역 지정 총괄 일정·개발계획 마스터플랜·투자 유치·홍보 등 분야별 세부 계획을 논의했다.
시는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일대 3.3㎢를 경제자유구역을 우선 조성하고, 2단계로 6.6㎢를 확장해 총 9.9㎢ 규모의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드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1단계 부지는 지난달 경기경제자유구역청 주관 '추가 지정 후보지 공모'에 선정됐다.
시는 세부 개발계획을 수립, 내년 산업통상자원부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 내에는 R&D(연구개발), 반도체, IT(정보통신), BT(생명공학), AI(인공지능) 등 첨단과학연구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이다.
창업 지원을 위한 공간도 마련한다.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 국내 유턴(복귀) 기업 등에 관세·취득세·재산세 감면 혜택이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수원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대한 기회"라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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