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전주=이정수 기자]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19일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인 전북도립여성중고등학교를 찾아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이 배움의 길에 함께 할 수 있도록 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서 교육감은 이날 전북도립여성중고 강당에서 15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교육감과 함께하는 공감토크'에서 '나의 꿈, 나의 삶'이란 주제로 공감토크를 갖고 성인학습자들을 응원했다.
그는 공감토크를 통해 늦은 나이에 학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 가족과 사회의 반응, 미래의 꿈 등에 대해 경청하는 한편, 이들과 질의응답 하며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서 교육감은 가장 기억에 남는 교사가 있느냐는 한 학생의 질문에 "중학교 1학년 때 담임이었던 전현기 선생님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다"며 "가난한 고학생이었던 제게 큰 힘이 됐던 선생님을 잊지 않고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 유지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어려서부터 자전거 등을 타며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고, 젊어서 운동을 했던 것이 지금까지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항상 긍정적인 생각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몸뿐만 아니라 정신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는 70대 학생에게는 "공부, 동아리 활동, 젊은 세대와의 친구 등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여한 없이 해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서거석 전북도교육감은 "저 역시 집안 형편 때문에 배우는 것을 중단한 적이 있기에 배움에 대한 소중함을 잘 알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해 도교육청 차원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교육청은 올해 전북도립여성중고에 맞춤형 책걸상과 급식기구, 체육기구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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