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은 배추과 채소에 발생하는 뿌리혹병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하고 탄소 저장 효과까지 있는 농자재 '미생물 바이오차 펠렛'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뿌리혹병은 배추, 양배추, 무, 콜라비, 청경채 등 십자화과 작물 전반에서 발생하는 토양 전염성 병해다. 수확량을 최대 80%까지 떨어뜨린다.

현재 등록된 유기농업자재는 단 3종에 불과하다. 기존 화학농약보다 방제 효과가 떨어져 실효성 있는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다학바이오택과 함께 지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생물 바이오차 펠렛’ 연구에 나서 3년 만에 개발에 성공했다.

뿌리혹병을 억제하는 미생물을 바이오차에 붙여 만든 친환경 농자재로, 58%의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검증됐다.

또 바이오차는 땅속에 탄소를 오래 저장할 수 있어 기후변화 대응 수단으로도 주목받는다고 농업기술원은 밝혔다.

성제훈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친환경 농가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게 제품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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