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피해 이천 창고 화재 재발 막아라"…경기소방, 물류창고 164곳 긴급 점검
  • 이승호 기자
  • 입력: 2025.05.18 12:02 / 수정: 2025.05.18 12:02
이천 물류창고 화재/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천 물류창고 화재/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천 물류창고 화재/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천 물류창고 화재/경기도소방재난본부

[더팩트ㅣ수원=이승호 기자]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대형 물류창고 164곳을 긴급 안전 점검한다고 18일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100억 원의 재산 피해를 낸 이천 대형 물류센터와 같은 화재가 재발하지 않게 선제적으로 나서라고 주문한 데 따른 조처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도내 물류창고 1018곳 가운데 연면적 3만㎡ 이상인 화재 안전 중점관리대상 대형 물류창고 164곳을 19일부터 7월 31일까지 점검한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 기간 △배터리, 폭죽, 위험물 등의 취급 실태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 등을 시·군과 합동으로 집중해서 살핀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위법 사항을 발견하면 즉시 시정 조치하거나 담당 기관에 통보해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형 물류창고, 관계 기관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열어 화재사례들을 공유하고, 자율 소방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장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비대면 가상 현지 적응훈련도 한다. 위성지도를 활용해 소방차 진입로, 주요 부서 위치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현장 정보를 정기적으로 갱신해 실제 상황에 가까운 대응 체계를 구축한다.

한편 도 소방재난본부가 집계한 최근 5년 동안 도내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81건으로, 이에 따른 인명피해가 73명에 달한다.

택배 물량 급증과 물류 기능 복합화로 창고 규모는 커지고 있지만, 안전관리 체계가 미흡해 발생한 것으로 도 소방재난본부는 분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형 물류창고 화재는 단 한 번의 실수로도 막대한 피해를 불러오는 만큼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며 "도민이 안심할 수 있게 입체적이고 선제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철저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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