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생 10년 인명구조에 바친 119 구조견 '전진', 이제는 '반려견생' 시작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5.16 15:59 / 수정: 2025.05.16 15:59
260회 출동, 생존자 4명 구조 및 6명 발견…인천서 제2의 견생
"경기소방 여덟 번째 구조견 임무 충실…반려견으로서 행복하길"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 119구조견 ‘전진’과 관계자들이 16일 남양주시 119구조견센터에서 은퇴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 119구조견 ‘전진’과 관계자들이 16일 남양주시 119구조견센터에서 은퇴식을 진행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 여덟 번째 구조견으로서 충직하게 임무를 수행해 온 119구조견 ‘전진’이 16일 남양주시 119구조견센터에서 영예로운 은퇴식을 가졌다.

119 구조견은 건물 붕괴 등 사고 현장이나 실종자 수색 현장에서 냄새 인지로 구조대상자를 탐색·발견하는 역할을 맡는 소방의 사역견으로, 2015년 1월생 벨지안 마리노이즈 종인 ‘전진’은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교육대 훈련견 과정을 거쳐 지난 2018년 12월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 구조견으로 배치됐다.

이후 지난 4월까지 6년 4개월간 실종자 수색 등 소방 현장에 260회 출동, 4명의 생존자를 구조하고 6명을 발견해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데 기여해 왔다.

올해 10살의 나이로 은퇴를 맞은 ‘전진’은 인천에 거주하는 여성에게 분양돼 남은 생을 반려견으로서 지낼 예정이다.

강대훈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이 날 행사에서 "경기소방의 여덟 번째 구조견으로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고 퇴역하는 구조견 전진의 그간 수고를 치하한다"며 "반려견으로서도 행복하게 생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진’에 이어 지난 4월 2021년생 벨지안 마리노이즈 종인 ‘대찬'이 새로운 119 구조견으로 배치돼 향후 각종 소방현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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