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안양시장 "오월은 역사로 끝나지 않고 진실 속에 살아 있다"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5.16 15:36 / 수정: 2025.05.16 15:36
16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영령·유가족·진실과 함께할 것 다짐
5·18민주묘지에 참배하는 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5·18민주묘지에 참배하는 최대호 안양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최대호 경기 안양시장이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맞아 16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최대호 시장은 참배와 5·18 유족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SNS) 페이스북에 ‘오월의 진실 앞에 조용히 고개를 숙였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최 시장은 게시글에서 "참배길을 따라 묘역에 이르자, 민주 영령들의 숭고한 넋이 바람처럼 다가왔다. 저는 말없이 그 앞에 섰다"라며 "수십 년을 건너, 1980년 5월. 함성과 울음, 그리고 진실을 향한 뜨거운 외침이 지금도 이 땅에 살아 있음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김후식 전 5·18부상자회장님, 정춘식 전 유족회장님, 이명자 전 오월어머니집 관장님, 그리고 유족 어머님들과 식탁을 나눈 자리는 눈물과 기억, 삶의 무게가 고요히 흐르던 시간. 그 자체로 또 하나의 오월이었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오늘 함께하신 어머님 중에는 공수부대의 첫 희생자이자 농아인이었던 고 김경철 님의 임근단 어머님, ‘소년이 온다’의 실존 주인공 문재학 군의 김길자 어머님, 사진 속 ‘꼬마 상주’의 어머니이자 고 정동년 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배우자 정동순 어머님, 수십 년의 기다림 끝에 아들의 유해를 유전자 감식으로 찾아낸 이근례 어머님도 계셨다. 이름 하나하나가 그 자체로 역사였다"라고 아픈 역사를 하나하나 꼽았다.

이어서 "그분들의 손끝 떨림과 눈빛, 짧은 말 한마디 한마디에 진실의 무게가 담겨 있다. 오월은 끝난 역사가 아니라 진실을 외면하지 않고 기억하려는 이들의 마음속에서 지금도 살아 숨 쉬고 있다"라며 "그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그 진실이 잊히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하겠다"라고 다짐하며 글을 맺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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