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부여=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고령층을 위해 시범도입한 ‘가정방문 보건의료사업’이 지난 14일 첫 번째 대상자 방문으로 본격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첫 번째 방문 대상자는 100세를 맞은 고령의 어르신으로, 의사가 가정방문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필요한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부여군은 올해 4월 지역 내 진료 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기간제 관리 의사를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사업 대상 지역은 부여읍, 은산면, 구룡면, 충화면, 양화면 등 관리 의사가 배치된 읍면으로 한정된다.
이 사업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건강취약계층을 추천받아, 관리 의사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팀이 가정으로 직접 방문해 건강 점검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방문 시, 혈압·혈당 측정 및 기초 건강 설문을 진행하며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사례 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보건소의 기존 보건사업과 군에서 추진 중인 복지사업들을 대상자별 맞춤형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김옥선 부여군보건소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건강 취약계층에게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만성질환 관리와 합병증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의료 격차를 줄이고 군민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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