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지난 3년간 경기 지역 학교 과학실험실에서 170건이 넘는 사고가 발생해 200여 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호겸 의원(수원5·국민의힘)은 경기도교육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파악됐다고 15일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내 학교 과학실험실에서 발생한 사고는 △2022년 57건 △2023년 56건 △지난해 59건 등 지난 3년간 172건이나 됐다.
매년 50건 이상의 사고가 난 셈이다.
이에 따라 △2022년 69명 △2023년 67명 △지난해 66명 등 20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2356만여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도내 25개 교육지원청별로는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내 학교 24건·인명피해 30명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6건·14명 △수원교육지원청 15건·16명 △용인교육지원청 14건·15명 △평택교육지원청 13건·20명 등이다.
지난해 안산교육지원청과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에서 발생한 사고로 2명이 크게 다쳤다.
지난 2023년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와 평택교육지원청 관내 학교에서는 각각 감전 사고가 발생, 전기 안전대책도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호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경기도 학생에 대한 과학교육의 강화, 실험 중심의 과학 수업을 강조하고 있으나 현장에서는 과학실험실험실 관리가 여전히 부실하다"며 "도교육청이 관내 학교 과학실험실 관리, 실험·실습 계획안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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