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포=양규원 기자] 경기 김포 지역 관광지 최초로 방문객 50만 명을 돌파한 애기봉평화생태공원이 애기봉 글로벌 관광지 집중 육성 정책 실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연평균 4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야간개장 전인 지난 2023년 하반기 월평균과 2025년 현시점까지의 월평균을 비교했을 때 외국인 관광객이 최대 9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개관 3년 차에도 방문객 20만 명 선에서 정체기를 보인 애기봉은 지난 2023년 10월 야간 개장 이후 서서히 방문객 증가세를 보이며 25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해 11월 스타벅스 유치 이후 3개월 만에 50만 명 관광객을 돌파했다. 현재 애기봉 누적 관광객은 58만 명을 훌쩍 넘어섰으며 올해까지 누적 80만 명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기봉은 기존의 평이한 안보 관광지에서 벗어나 문화와 화합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불식해 안보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펼치고 있다.
애기봉은 야간 개장 이후 아름다운 낙조 감상 명소로 떠올랐으며, 국립중앙극장의 콘텐츠 및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개최 등 기존과 다른 콘텐츠의 격상을 이끌며 계절별 특색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선보였다.
동시에 세계 최초 자동차 레이싱 국제 콘퍼런스 개최, 태평양 해병대 심포지엄 지휘관 방문, 노벨문학상 수상작가들 방문, 불가리아 기자협회 방문 등 글로벌 행사를 연이어 개최했고 애기봉 전망대에 스타벅스를 오픈하며 관광 명소로 급부상했다.
아울러 지난 3월에는 코레일과 김포시가 함께 DMZ 평화열차를 선보였는데 김포 코스가 가장 먼저 조기 매진되며 김포 관광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주관한 'K-컬처' 행사 첫 방문지로 외국인 인플루언서 20여 명이 애기봉을 찾았고, 당시 애기봉을 방문했던 인플루언서들은 각자의 채널을 통해 애기봉 방문 영상 등을 게시해 세계에 널리 알렸다.
애기봉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건축가협회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공간문화대상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누리쉼터상)과 2024년 예술경영대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으며 경기도 '유니크베뉴'에 선정됐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1차 목표를 짧은 시간에 달성했고 이제 인프라를 갖춰나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시는 새롭고 특별한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명소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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