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수원=조수현 기자] 경기도가 지난해 시범 운영한 '경기재도전학교'의 교육생 5명 가운데 2명이 교육 수료 6개월 만에 취업·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경기재도전학교를 수료한 교육생 48명 중 19명(39.5%)이 취·창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을 희망한 수료생 16명 중 5명(31%)이 실제 창업했고, 취업을 원한 32명 중 14명(44%)도 직장을 얻어 새 출발했다.
수료생들의 활동 분야는 음식점, 카페, 피규어 스토어, HRD 교육업 등이다.
'경기재도전학교'는 취업 또는 창업 과정에서 실패를 경험한 도민을 대상으로 그 원인을 분석, 심리를 치유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명사 특강, 개인 강점 분석, 천하제일 실패왕 선발대회, 재도전 계획서 작성, 인생 퓨처맵 수립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9월 24~27일 처음 진행됐는데, 참가한 이들 모두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그중 77.8%는 '매우 만족'을 선택했다.
도는 올해는 수강생을 4기수까지 확대 모집한다.
심리치유 등을 강화한 교육으로 4박 5일간 진행되며,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등이 취업 상담과 창업 지원도 한다.
신청은 오는 18일까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강현석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마음을 치유하고 재도전에 성공한 도민들의 이야기를 접해 마음이 따뜻해졌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많은 도민이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실패를 자산으로, 도전을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경기재도전학교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후석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은 "교육 종료 후 6개월 만에 40%에 가까운 취·창업 성과를 낸 것은 교육생들의 높은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효과적인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