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구기자, 간 기능 개선 임상시험 본격화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5.09 14:32 / 수정: 2025.05.09 14:32
임상 참여자 100명 모집 완료…기능성 입증 기대감 커져
청양군이 간 기능 개선 임상시험을 본격화하고 있는 구기자. /청양군
청양군이 간 기능 개선 임상시험을 본격화하고 있는 구기자. /청양군

[더팩트ㅣ청양=김형중 기자] 충남 청양군이 지역 대표 특산물인 구기자의 간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청양군은 9일 전북대병원과 함께 진행 중인 구기자 추출물의 인체 적용 시험을 위한 임상 참여자 100명 모집을 마무리하고 임상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 인정형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을 위한 절차다. 청양군은 2023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식품 기능성 평가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비 지원을 받아 연구를 진행해왔다.

군은 올해 안으로 임상 시험을 마치고 검체 분석 및 통계 처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구기자의 간 기능 개선 효능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기능성 원료 등록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양군은 이미 지난 2013년부터 6년 6개월간 원료 표준화, 동물실험, 인체 적용시험 등을 통해 구기자의 효능을 검증했지만 식약처의 기준을 모두 충족하지 못해 기능성 인정을 받지는 못했다.

군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기자의 건강기능식품화와 시장 확대를 추진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청양 구기자는 오랜 전통 속에서 약효가 알려진 건강 식재료지만, 과학적 근거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임상시험이 구기자의 기능성을 공식 입증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도약할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양 구기자는 항산화 성분과 베타인 등이 풍부해 간세포 보호,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에는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9호'로 지정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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