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양=양규원 기자] 경기 고양시가 올해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49개 사업에 1164억 원 규모를 투입, 청년복합문화공간 ‘내일꿈제작소’를 중심으로 청년주도 취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9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8일 개관한 ‘내일꿈제작소’는 연면적 6854㎡ 규모(지상 4층) 복합공간으로, 업무협력 공간(코워킹스페이스), 책계단(북스텝), 임대카페, 영상촬영실(스튜디오), 청년창업 입주공간, 인터뷰룸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올해는 약 2억 3000만 원(도비 포함)의 예산을 투입해 약 1만 8000명을 대상으로 총 3개 분야 26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기존 청취다방 프로그램 중 만족도가 높은 사업과 신규 사업을 결합해 △취·창업특강·컨설팅 등 역량지원 △명사특강·작품전시·신체활동 등 활력지원 △심리상담·청년참여행사 등 정서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4:1의 경쟁률을 보인 청년창업 입주공간(9개소)은 지난 4월 예비청년 창업자들이 입주를 완료했다. 창업역량과 기술성,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선발된 입주자들은 △드론기반 초정밀 3D 데이터 구축 △사회취약계층 프로그램 제작 △전통매듭 △영화 및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입주자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공간, 회의실, 상담실 등 기반 시설을 제공하고 향후 유망 창업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창업에 필요한 사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진로탐색부터 실무경험, 창업까지 청년들의 자립 역량 강화를 위해 일자리와 교육 지원을 본격화한다.
올해 첫 시행한 청년일자리 미래패키지는 총 13억 원 규모로, △미래도약 일자리지원 △미래드림 창업지원 △미래성장 행정체험연수 등 3개 세부사업으로 구성했다.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정규직 취업 청년에게 인건비와 근속장려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10개 기업 초기 창업자에게는 시제품 제작비 1500만 원(1년차)과 인건비 80%(2년차)를 제공한다. 또 공공기관 실무경험을 통해 청년의 진로 설계와 사회 진입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미래 산업 대응 역량을 갖춘 청년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1억 2000만 원을 투입해 미취업 청년 대상 AI 애플리케이션 개발, 소프트웨어 코딩, 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 기반 실무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실습 중심 프로젝트형 교육으로 구성돼 수료 이후에는 창업 또는 취업 연계도 적극 지원한다.
실제 취업 활동에 도움이 되는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어학시험과 자격증 시험 응시료 지원을 비롯해 면접 정장 대여, 면접사진 촬영 지원 등 취업 준비 청년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반기에는 부동산, 자동차 정비, 노동법 등 일상생활과 밀착된 교육도 새롭게 개설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앞으로도 청년이 주체적으로 삶을 설계하고 지역사회와 연결되며 안정된 환경 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세심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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