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부천=김동선 기자] 경기 부천시는 어린이 보행 안전 환경을 위해 스마트 기술 기반 시스템 도입과 보행 안전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횡단보도 스마트폰 차단 시스템'을 확대 도입한다. 스마트폰에 집중한 채 보행하는, 이른바 '스몸비족(스마트폰+좀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녹색 신호 시 보행자의 스마트폰 화면을 일시 차단해 주의를 환기시킨다.
지난해 옥길버들초, 일신초에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부천남초, 복사초, 송내초, 원미초, 상일초, 상인초, 부천동초 등 총 7개 학교로 확대 적용한다.
어린이 보행안전시설인 ‘노란무지개’도 늘린다. 노란무지개는 어린이공원 보행로(출입구)와 이면도로 연결 지점에 노란색으로 무지개 형태의 안전 구역을 표시해 운전자의 주의를 높이는 시각적 장치다. 지난해 내동 어린이공원 등 9곳에 시범 설치했고, 올해 내촌어린이공원 등 21곳에 추가 설치한다.
아울러, 어린이통학안전사업인 '워킹스쿨버스'를 전국 최대 규모로 운영한다. 안전교육지도사가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며 안전한 통학을 돕는 방식이다. 지난 2010년 전국 최초로 시작한 이후 꾸준히 운영 중이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93%가 이에 만족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올해도 사업을 이어가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교육에 더욱 힘을 실을 계획이다.
부천시는 지난해 발광형 표지판, 노란신호등, 노란횡단보도 등 시인성 높은 교통안전시설을 확대 설치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임신부터 출산, 육아까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보행 환경에도 신경 써 부천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는 △예비 및 신혼부부 임신 전 무료 건강검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맘(mom)편한 택시 △경기도 산후조리비 지원 △365일 시간제보육 △아이돌봄 서비스 △다함께돌봄센터 운영 등 임신 준비부터 출산, 육아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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