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대만 전기차 충전기 시험인증 규제 발 빠르게 대응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5.08 15:45 / 수정: 2025.05.08 15:45
대만 시험인증기관 ETC와 업무협약
KTL-ETC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L
KTL-ETC 업무협약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TL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대만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대만 전기시험센터(ETC)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들의 해외수출 지원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전기차 충전기는 국가마다 안전 규격, 통신 규격, 전력 품질 규정 등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국의 시험 인증 절차를 통과해야만 한다. 하지만 해외 시험인증 기반이 부족한 경우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모되기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KTL을 '글로벌 시장진출을 위한 전기차 충전인프라 검증 및 실증형 시험인증 기반구축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전기차 충전기 제품에 대한 글로벌 시험인증 지원 기반구축에 힘써왔다.

KTL은 ETC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기차 충전기 분야 국내 기업의 대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대만은 국가표준(CNS) 기반의 고유한 제품 인증 제도를 보유한 국가다. 전기차 충전기 분야는 내년 7월 1일부터 강제 인증 대상으로 지정돼 앞으로 대만 표준검험국(BSMI)의 법정 검사 요건을 필수적으로 충족해야만 대만 시장 내 유통과 판매할 수 있다.

또 양 기관은 전기차 충전시스템 시험인증분야 교류 확대를 통한 무역 활성화를 위해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업무협약에는 한국과 대만 간 기술규제정보 교류 정례화, 강제규제정보의 신속한 대민 전파, 수출기업 전문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이 담겼다.

송태승 디지털산업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 시스템 분야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원스톱(One-stop) 시험인증 서비스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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