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고성=이경구 기자] 경남 고성문화관광재단은 당항포관광지를 '공룡엑스포' 시즌에만 찾는 일회성 방문지가 아닌, 사계절 내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관광지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지난 3월부터 5주간 진행된 유아 대상 'dinomite 공룡영어캠프'와 지난달부터 본격 운영된 봄맞이 행사들이 방문객 분산과 체류 시간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특히 '당항포, 봄소풍 가자!'를 주제로 한 계절 프로그램은 당항포가 연중 관광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이 되고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인 'dinomite 공룡영어캠프'는 지역 어린이집 유아를 대상으로 영어교육과 당항포의 공룡 자원을 결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향후에는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봄소풍 가자 프로그램'은 매주 주말, 가족과 어린이를 위한 공연과 체험 행사들이 당항포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특히 '고성군민 문화행진–봄바람 난리 부르스'는 지역 예술인과 군민 약 250명이 참여한 대규모 거리 퍼포먼스다. 전통과 현대 공연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통해 당항포의 문화관광지로서의 면모를 한층 강화했다.

어린이날 연휴 기간에는 핑크퐁 공연, 살아있는 듯 리얼한 공룡 라이브쇼, 마술, 저글링 공연, 서남재 서커스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6월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공모사업에 선정된 '당항포의 밤 윤슬하지' 예술축제를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에어바운스를 활용한 신나는 여름 물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당항포는 공룡엑스포 시즌에만 반짝하는 관광지가 아닌 일 년 내내 다채로운 문화체험이 가능한 복합문화관광 공간으로의 전환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2025경남고성공룡엑스포는 오는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경남 고성군 회화면 당항포관광지에서 40일간 펼쳐진다.
국내 최초로 익룡이 나는 모습을 실제로 볼 수 있는 '익룡이 날다', 자연과 예술, 공룡이 만나는 '정크아트', 꽃으로 꾸며진 대형 공룡 포토존 '플라워사우르스', 중국 최고의 기예단인 서커스와 화려한 불꽃쇼, 온 가족이 함께하는 공룡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임왕건 고성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당항포관광지는 이제 명실상부한 사계절 체류형 문화관광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운영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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